패션칼라연합회, 재결합 시계 빨라지나

관리자 2017-03-06 00:00 조회수 아이콘 1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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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칼라조합, 활동 일시 중단…서울중부조합 재결합 조건부

부산칼라조합, “반쪽자리 연합회 존립 목적 위배”

서울중부염색공업협동조합(이사장 나영식) 탈퇴로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상웅)과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병수)이 주축이 된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한재권, 이하 패션칼라연합회)’의 재결합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패션칼라협동조합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패션칼라연합회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2일 정기총회 의결사항으로 앞서 패션칼라연합회 측에 조합의 의사를 전했다.
이에 패션칼라연합회 김해수 명예 회장은 긴급히 부산패션칼라조합을 찾았고 간곡한 설득에 나섰지만 부산패션칼라조합의 결정을 번복시키지는 못했다.
 
김해수 명예 회장은 서울중부조합이 조만간 재가입을 할 것이라면서 부산패션칼라조합의 활동 중단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성기 전 이사장은 “조합 이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린 결정이므로 번복할 의사는 없다”며 결정 번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동양염색 권호삼 회장도 “연합회의 존립 목적은 전국 3개 지역 조합이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는 데 있지만 서울중부조합이 탈퇴하고 대구와 부산 둘만 남은 반쪽자리 연합회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산패션칼라조합은 회비 납부 거부와 이사회 불참 등 연합회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것. 
 
그렇다고 당장 부산패션칼라조합이 연합회를 탈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협동조합 기본법 제3장에 근거, 연합회 구성은 지역 3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참여해야 유효하다. 부산패션칼라조합도 이 같은 규정을 의식한 듯 직접적인 탈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백 전 이사장은 “조합의 입장은 서울중부조합과 재통합하지 않는다면 다시 재가입은 어렵다”면서 “1~2년씩 서울중부조합이 재가입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안 된다”면서 연합회가 적극적으로 서울중부조합 재가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해수 명예 회장은 “2년 이내 완벽하게 연합회를 정상 복귀시켜놓겠다”면서 “구심점 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중앙 무대에 전달하기는 어렵다”면서 “부산이 연합회를 탈퇴해버리면 연합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으니 연합회 해산만은 막아야 하지 않느냐”며 거듭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패션칼라조합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서울중부조합 탈퇴만의 문제는 아니다. 연합회에 대한 서운함과 운영의 미숙함에 대한 질타도 포함되어 있다. 
백 전 이사장은 “솔직히 서울중부조합 탈퇴 이후 막대한 (연합회) 회비를 떠안게 됐고 조합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덕 본 것도 없다. 서울중부조합은 연합회를 탈퇴했음에도 개별적으로 중앙회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서운함을 드러냈다.
 
연합회 회비 부담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백 전 이사장은 “솔직히 회비 때문만은 아니지만 1년에 연합회 회비로만 3천여만원을 조합이 부담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할 만큼 했고 더 이상 회비를 낼 수도 없고, 이사직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현 패션칼라연합회 집행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백 이사장은 “최근 연합회 사무실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강북구 건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회장 독단으로 추진했다”며 “연합회에서 돌아가는 소식 한 번 이사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주지도 않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부산패션칼라조합의 연합회 활동 중단 선언으로 촉발된 패션칼라연합회와 서울중부조합 간의 불화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히려 부산패션칼라조합의 조건부 제안은 다시금 재결합과 화해 무드로 이어질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