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대기개선 및 업체 구조고도화․비수계 염색에 투자
대구시 서구청이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악취와 관련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2030 서구장기발전계획’에는 염색산단 환경문제 개선안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서구청은 지난 2일 본청 구민홀에서 ‘2030 서구장기발전계획’ 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3대 미래상과 12대 전략과제로 요약된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인근 주민들의 민원의 주를 이루었던 염색산단 대기 개선에 대한 계획도 제시됐다.
‘염색산단 밸류플러스 프로젝트’로 명명한 계획안에는 염색산단의 구조고도화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복지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구청이 지난해 발전계획 수립에 앞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서구 주민 25.9%가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도시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발전계획을 수립한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염색산단 밸류플러스 프로젝트’의 핵심은 염색산단 업체들의 구조고도화 지원이다. 일부 업체들의 미비한 악취 저감시설을 교체하고 악취 배출업소의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물없는 컬러산업’을 통해 친환경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비수계 염색은 기존 염색공정 대비 폐수 배출을 80% 이상 줄이고 에너지 소비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상인 박사는 “염색산단이 위치한 비산7동은 주거지역과 저층 아파트도 적잖게 섞여 있어 주민 건강을 위한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며 “앞서 제시된 구조고도화 지원 외에도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염색산단 폐수처리장 등 환경시설을 지하화하고, 서대구 KTX 역사가 들어서면 이전할 북부정류장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염색산단 인근 비산7동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도 들어선다. 오는 12월 준공돼 내년 상반기 개관할 ‘행복나눔발전소’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주민 건강과 복지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행복나눔발전소에는 염색산단보건센터도 들어서 주민들과 근로자의 보건교육 및 상담, 방문보건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염색산단에서 배출되는 악취와 폐수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환경 악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주민을 비롯해 염색산단 근로자를 위한 복지지원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한 대구경북연구원은 착수보고회와 주민 및 공무원 설문조사, 실무추진단회의와 중간보고회, 현장조사 등을 거쳐 ‘비전2030 서구장기발전계획(안)’을 제시하였으며, 공청회를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최종보고회를 거쳐 ‘2030 서구장기발전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3대 미래상과 12대 전략과제
3대 미래상은 신성장 거점도시, 문화복지도시, 녹색안심도시이며, 미래상별로 각각의 전략과제로 구성된다. 신성장 거점도시-(전략과제)▲서대구 뉴딜 프로젝트 ▲염색산단 밸류플러스 프로젝트 ▲산업 트라이앵글 구축 프로젝트 ▲친환경 리싸이클링 산업 육성
문화복지도시-▲주거문화 명품화 프로젝트 ▲지역밀착형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지붕 없는 생활문화창조관 구상 ▲문화융합관광 LIFT 프로젝트
녹색안심도시-▲클린 서구 프로젝트 ▲미소공감 마을만들기 ▲산업단지 감성디자인 사업 ▲생활교통환경 개선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