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MLB’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올해 한국 패션시장 규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3.3% 성장한 43조 8,80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7일 섬유센터에서 ‘코리아 패션 마켓 트렌드 2018’을 통해 원자재가격 및 물가 상승 등 시장침체 요인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캐주얼 의류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규모는 17조 9,372억원으로 2.9% 증가한데 이어 하반기는 25조 9,429억원으로 3.6%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는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고용지표도 악화된 상황에서 소비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해외 명품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따른 패션 소비심리 자극과 더불어 모바일 패션 성장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역시 여성패션시장의 부활과 롱패딩 수요로 인해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업체 및 브랜드로는 코웰패션을 비롯해 ‘휠라’, ‘MLB’ 등이 불황 속에서도 상반기 높은 매출을 올리며 눈에 띄었다. 코웰패션은 홈쇼핑을 통한 유통 일원화로 상반기에만 150% 성장했고 ‘휠라’는 합리적 가격 정책과 도매 형태 유통 채널 병행, 글로벌 협업 및 1020세대의 선호 브랜드로 올라서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F&F의 ‘MLB’ 역시 상반기 전년 대비 56.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유순 패션인트렌드 이사는 “‘휠라’, ‘F&F’ 등은 패션 시장을 읽는 통찰력과 CEO 리더십, 다양한 협업을 통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불황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할 시기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한국 패션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45조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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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11-08,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