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올봄 재가동 채비
-3월 개성 공단기업 북· 미 정상회담 개최 후 급물살 기대
-유엔 제재 의식, 한두달 쌀 등 현물결제 후 점차 달러 결제 구상
-2월 2차 북· 미 정상회담 분수령 기업들 발 빠른 행보
-개성공단 기업 시설 점검 위해 25일 방북 8차 신청계획 준비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3년여 만인 올봄에 재개될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 예단은 빠르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3월 중에 개최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이를 계기로 적어도 남북이 적극 원하고 있는 개성공단만은 미국 측이 전부는 아니라도 부분적이라도 양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개성공단 기업들이 벌써부터 가동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시설점검을 위해 지난 16일 7번째 방북신청을 했으나 통일부가 미국 측의 규제 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감안해 또다시 불허해 방북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개성공단 기업들은 설 이전에 반드시 개성공단을 방문해 시설점검에 나설 계획 아래 오는 25일을 전후해 8차 방북 신청서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7차 방북신청이 불허된 지난 15일 마포 모처에서 통일부 당국자와 한전, 수자원 공사, 관련 은행 등 개성공단 관련 공공기관 관계와 개성공단 기업인 대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검하면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에 크게 고무됐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가 개성공단 재개의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고 빠르면 오는 3~4월 사이에 개성공단 재가동이 실현될 가능성을 내다보고 각 사별로 은밀히 재가동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개성공단 관리 위원회의 개성 남측 연락사무소에는 통일부 당국자뿐 아니라 한전과 수자원 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 10명이 현재 개성에 체류하고 있으며 이들 우리 측 관계자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력과 수자원 설비는 물론 개성공단 기업 건물과 설비 등이 양호하게 보전돼있고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도 빼돌리지 않고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조건 없는 재개와 우리 정부의 적극 추진 의지가 맞물려 미국 측의 양해만 이루어지면 즉시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엔의 현금제공금지 규정을 피하면서 정상가동하기 위해 처음 한두 달을 쌀 또는 의약품 등 현물제공을 하고 그 후부터 정상적인 달러 결제수준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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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9-1-22, http://www.it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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