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진출 기업, 상생협력 위해 함께 모인다

관리자 2019-01-28 00:00 조회수 아이콘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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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진출 기업, 상생협력 위해 함께 모인다



▲ 우리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출범했다.     © TIN뉴스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초대 회장 추대

섬산련 등 21개 협‧단체 참여, 중기 진출 지원 위한 아세안 데스크 설치

연합회 주도, 디지털경제 포럼∙중소기업 신남방 국가 시장 개척 등 진행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제단체, 업종별 협회, 공공지원 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이하 ‘연합회’)가 1월 24일(목)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문제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신남방정책 구상’을 처음 제시했다. 중국과 미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교역 상대국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과의 관계 강화가 필수라는 이유에서다.

 

 

 

이후 지난해 8월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이 보다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신설하고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인도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7월 9일 오후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 TIN뉴스 

 

 

 

신남방 진출 지원 협의체인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의 필요성은 지난해 말 위원회에서 개최한 대기업('18.10.4), 중소 중견기업 간담회('18.11.7) 등을 통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위원회는 신남방 진출 기업 간 협업 확대와 국가별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 기업과 주요 협 단체들이 연합회를 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연합회를 출범했다.

 

 

 

동 연합회에는 섬유 분야의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를 비롯해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의 21개 협·단체가 참여했다.


▲ 오전 7시부터 조찬으로 진행된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한 성기학 섬산련 회장  © TIN뉴스 

 

 

 

▲경제단체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연합회장),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전국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 ▲건설 -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 ▲플랜트 -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최광철) ▲기계 -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 ▲섬유 -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 ▲식품 -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창환) ▲외식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박기영) ▲교육 -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회장 임재환) ▲화장품 -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유통 - 한국TV홈쇼핑협회(회장 조순용) ▲스타트업 -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한류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지재권 -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 이해평) ▲전자IT -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김기남) ▲정보통신 -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무역 - 코트라(사장 권평오, 공동간사) ▲서비스 - 서비스산업총연합회(최중경 회장) ▲벤처 - 벤처기업협회(안건준 회장)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는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前산업부 장관)이 추대되었으며, 향후 내실 있는 운영과 수렴된 의견의 정책 반영을 위해 코트라와 신남방정책추진단이 공동간사를 맡았다.

 

 

 

연합회는 우리 기업의 신남방 시장 개척 지원, 무역 서비스 진출 과제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인도 구라자트에서 열린 Textiles India 2017에 참석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 TIN뉴스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하여 아세안의 신흥 유망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디지털경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가칭)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을 연합회 주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공동 간사기관인 코트라는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 데스크’(ASEAN DESK)를 상반기 중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세안 데스크는 지난해 11월 위원회 개최 중소 중견기업 간담회시 제기된 기업 요청 사항으로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 세무 노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합회는 신남방 국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 정보와 정착 비결을 국가별 사례 위주로 제공하는 사업 환경 안내서 겸 對정부 정책제안서도 올해 안에 발간할 예정이다.


▲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TIN뉴스 

 

 

 

김현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민관 합동 연합회 구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현지에 진출한 8000여개 기업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연합회 출범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역량을 결집하여, 미 중 중심의 우리 해외시장을 블루오션인 신남방국가로 확대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경제 등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13억 인구, 7%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인도에 대한 정책역량의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함께 연합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한국 산업의 새로운 싹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한다”며 “2020년까지 1500만명 인적교류 및 교역 2000억달러 달성을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24일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회는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해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 TIN뉴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연합회 소속 협·단체들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체계적인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기업들의 신남방 국가 진출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한국의 대중·대미 수출 비중은 39%에 이를 정도로 높다”며 “최근 수출이 부진한 것에는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의 영향도 크다”면서 “대외 환경 변화로 수출 대상국 다변화의 필요성이 보다 절실해졌다며 아세안이 중심이 되는 신남방 지역으로의 진출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아세안은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자 35세 미만 인구가 60%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이 이미 많이 진출해 있고 앞으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중국은 ‘일대일로’, 일본은 ‘차이나+1’ 등으로 이미 해당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키워왔다”며 “우리도 민간과 정부가 서로 협력해 역량을 결집하면 빠른 속도로 동남아 지역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연합회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출범식에서 ‘신남방 한중일 전쟁 필승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양은용 변호사(법무법인태평양)는 성공적인 신남방 진출을 위해서는 IT 기술, 한류, 현지 건설 경험 등 우리의 강점과 경험을 현지 정보와 최대한 결합시켜 기업들이 자유롭게 공유해야 하며, 연합회는 이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출처: 2019-1-28, http://www.tinnews.co.kr/16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