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경기지표 3년째 빨간불
섬유패션산업의 주요 경기 지표가 3년째 내리막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최근 섬유패션산업 관련 주요 경기지표를 발표했다. 경기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섬유 수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140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생산, 출하, 가동률, 소매판매 등 섬유패션 관련 주요 지표들은 3년째 하락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베트남, 터키 등 주요 의류생산지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국과의 경쟁, 해외 소싱 확대, 국내 생산기반 해외이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섬유패션의 주요 지표들은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섬유류 수입은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2016년 145억 달러(전년 대비 1.4% 증가), 2017년 151억 달러(4.7%)에 이어 지난해 171억 달러(12.8%)로 3,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폭도 지난 2016년 700만달러(-1.4%), 2017년 1,452만 달러(-4.7%)에 이어 최대 폭을 나타냈다.
생산은 2016년 -2.5%, 2017년 -1.2%에 이어 작년에도 -5.7%로 역신장했다. 가동률 역시 최근 3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93.1(-4.0%)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늘었지만 주요 지표인 생산과 가동률이 3년째 내리막 길로 이어지면서 섬유패션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꽁꽁 얼어 붙었다.
2015년 실적을 100으로 봤을 때 2018년 섬유패션산업 생산 및 출하지수는 각각 90.9, 92.6을 나타냈다. 환율은 2016년 연평균 1160.5원에서 작년에는 1100.6원까지 평가절상 돼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섬산련 관계자는 “올 한해 역시 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처한 경영환경은 여러 측면에서 불확실한 여건이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세계경제 전반의 수요위축으로 생산 및 마케팅 활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내수는 최저임금 인상 적용과 주 52시간 근무제의 시행에 따른 비용 상승요인으로 어려움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2019-2-21,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3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