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라연합회, 4년 여만에 구심점 재결합
경기/부산지역 조합, 패션칼라연합회 재가입 및 동참
정명필 회장, 경기․부산 방문 적극적인 협조 당부
▲ 지난 1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대한민국 섬유패션인대상 시상식에 수상자인 이병학 전 반월조합이사장과 구홍림 현 이사장, 그리고 축하 차 참석한 정명필 패션칼라연합회장, 한상웅 대구경북패션조합 이사장, 부산녹산패션칼라조합 이경식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TIN뉴스
최근 국내 섬유염색가공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명필, 이하 패션칼라연합회)가 화합 무드다. 경기 지역의 6개 조합(반월․시화․양주검준․동두천․포천양문․포천신평)과 부산의 녹산․신평․부산경남패션칼라조합이 연합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선언했다.
서울중부조합이 2014년 12월 연합회 탈퇴를 통보한 이후 4년 3개월만이다. 그리고 2017년 2월 부산경남패션칼라조합의 연합회 회부 납부 거부 및 이사회 활동 중단 선언 이후 2년만이다.
당시 부산경남패션칼라조합은 연합회 복귀시기를 서울중부조합 재가입을 명분으로 내걸었다. 공교롭게도 경기지역의 지방조합단체인 서울중부공업협동조합이 해산 수순을 밟으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지역 6개 조합이 연합회에 동참키로 했고, 이에 부산지역 조합들도 연합회 동참을 선언한 것.
앞서 동두천조합은 2016년 서울중부조합을 탈회하고 연합회에 단독으로 재가입 했고, 시화조합도 지난해 재가입 했다. 2014년 12월 연합회 탈퇴 이후 서울중부조합의 역할 부재에 대한 산하 조합들의 반발과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조합으로서의 한계성을 체감하고 결국 해산 수순과 함께 연합회라는 구심점으로 다시 결성되는 단초가 됐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섬유염색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연합회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공감에서다.
▲ 지난 14일 정명필 패션칼라연합회장(사진 가운데)과 한상웅 대경패션조합 이사장이 양주검준조합 현동만 이사장을 만나 취임인사 및 협력을 당부했다. © TIN뉴스
지난달 2월 취임한 정명필 회장은 한상웅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함께 지난 14일과 18일 경기(양주검준․포천신평․포천양문․동두천염색조합)․부산지역(부산녹산․신평․부산경남패션칼라) 조합 이사장들 연이어 만남을 자리를 갖고 취임 인사와 함께 조합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명필 회장과의 간담 자리에서 조합 이사장들은 “개별 사업조합이 갖가지 현안에 대해 정부나 부처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연합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 지난 14일 정명필 패션칼라연합회장과 한상웅 대경패션조합 이사장이 동두천염색조합 노시웅 이사장을 만나 취임 인사와 협력을 당부했다. © TIN뉴스
한편 경기지역 6개 조합 중 연합회 동참을 반대했던 반월조합도 연합회 지지와 동참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본지와 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19 자랑스러운 섬유패션인대상’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반월염색조합 이병학 前 이사장(장유 대표이사)과 구홍림 현 이사장, 정명필 회장, 한상웅 이사장, 부산녹산패션칼라조합 이경식 이사장이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달 임기 2년을 앞두고 사임한 이병학 前 이사장은 수상소감 말미에 “오늘 이 자리에 연합회장과 대구, 부산 지역 조합 이사장들께서 와주셨다. 그동안 (반월조합이)대구와 부산하고 좋은 관계로 10년 동안 유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가 떠나더라도 우리 섬유단체가 좀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고 단합된 모습을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지역 방문에서도 경기 지역 6개 조합들의 연합회 재가입과 동참 소식을 전하며 부산 지역 조합들의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정명필 회장은 지난 2월 취임사 내용을 재인용하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농사는 하늘이 도와주면 되지만 사람이 하는 일로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각 사업 조합 이사장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올해 슬러지 처리에 따른 폐기물처분부담금, 장외영향평가, 화관법, 환경책임보험 등 염색업계에 직면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조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정부부처에 전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 지난 14일 정명필 패션칼라연합회장과 한상웅 대경패션조합 이사장이 포천양문과 포천신평염색조합 김세평 이사장과 장용준 이사장을 만나 취임 인사와 협력을 당부했다. © TIN뉴스
(출처: 2019-3-25, http://www.tinnews.co.kr/16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