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추계 라스베거스 매직쇼 참가,
서울시 지원 참가업체 브랜드 중심 진출로 부가가치 달성”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서울시 패션 해외마케팅 사업 예산으로 지원한 4개업체를 이번 8월16일부터 19일까지 2010년 추계 라스베거스에서 진행된 매직쇼에 4개 브랜드 업체를 참가시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와 함께 약 55만불 이상 계약이라는 사업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스베거스 컨벤션 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85개국에서 약 3,000개의 패션 완제품 업체가 참가하여 열띤 각축을 벌였으며 참여한 바이어도 9만명 이상으로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 단순 소싱업체(OEM, ODM) 수준에서 브랜드로의 도약 ◆
한국패션협회는 올해 2월 진행된 이 전시회 Sourcing관에 9개업체로 참가하였으나, 부쩍 늘어난 중국, 인도업체의 틈바구니에서 품질은 우수하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향후 이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 Sourcing관에서 벗어나 브랜드관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전략을 서울시와 함께 수립하였다. 이에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대부분의 지원업체를 브랜드관 심사에 의뢰하여 치열한 심사 결과, 여성복 브랜드관인 WWD Women관에 3개업체 및 신설된 Design Elements에 1개업체를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매직쇼 사무국은 중국이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된 올 2월 전시회에 이어 이번엔 인도를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하여 Sourcing관에서의 이들 나라의 업체 부스를 부각시켜 주는 동시에 홍보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로 전체 Sourcing관 900개 업체중 중국은 600개업체, 인도는 100개업체 등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내년 초 비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FTA는 분명 한국 패션업체의 對미국 수출에 청신호가 되어 이들 나라들과의 가격 경쟁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생산 인프라가 많이 붕괴된 한국으로서는 장기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아온 디자인력과 품질력을 앞세운 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도 사실이다.
이번 참가업체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고급스러운 울/레이온/나일론 혼방 원사를 사용해 30대 ~ 50대 까지의 여성 니트정장을 생산하는 (주)미유 인터내셔날(대표자 : 김숙희)은 자체 브랜드인 ‘낸시 마담 콜렉션’으로 기존 품격 높은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100% 핸드메이드 국내 수공 비딩과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이용한 보석 디테일로 한층 값어치가 있지만 수년간의 생산경험을 토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여 특히 동부나 중부 바이어로부터 각광을 받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3년전부터 뉴욕에 지사를 두고 꾸준히 미국시장을 연구하고 준비해온 업체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데님브랜드인 ‘워시본’으로 WWD Women관에 입성한 치리보이(대표자 : 한재기)도 뉴욕 KOTRA의 현지 지사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점차 미국시장에 적응하는 업체로 이미 몇몇 셀러브리티들에게 협찬을 하는 등 디자인력을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이번이 2번째 참가인 이 업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外 일본, 스위스, 중국등 여러국가의 바이어를 만나는 기회를 가지는 동시에 방문한 업체와 대부분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가지게 되었다. 향후 지속적인 브랜딩 지원사업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미국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겠다.
스카프/머플러 전문업체 인터블루(대표자 : 김창환)는 작년 Sourcing관 참가後 1년 만에 브랜드관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2007년부터 패션 감성이 풍부한 스카프와 머플러를 주력 아이템으로 개발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2번째 도전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드디어 차별화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것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독특한 디자인에 이끌려 부스에 입점하였다가 비교적 높은 가격대($10~$28)에 망설이는 표정을 보이지만 이내 재 방문을 통해 샘플을 요청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전 참가때 이 업체를 눈여겨 보던 한 중·서부 도매상은 전속 에이젼트 계약을 제안해 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업체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것은 자사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처음 해외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55n66.com(대표자 : 강창범)은 자체 브랜드인 ‘ZETA'를 내세워 세계적인 SPA강자 ZARA, H&M과 겨뤄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진 업체로 이미 국내에서는 세련된 다자인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온라인 마켓의 최강자로 등극했으며 최근엔 개성공단內 6,000坪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갖추는 등 한국형 SPA로서 손색이 없는 자체역량을 키워온 업체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바이어들에세 극찬을 받은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은 향후 이 업체의 해외 진출의 청신호라 하겠다. 특히 몇몇 대형 의류 도매업자들이 전시회 기간이 끝나고 별도의 개별 상담을 요청하여 예정된 귀국일정을 미루고 L.A.를 경유하여 상담 및 매장개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한국패션협회와 서울시는 이번 라스베거스 매직쇼에서 처럼 한국 패션업체가 이제는 자신들의 제품력과 브랜드를 믿고 세계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전시참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현지 시장에 대한 각종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기존에 해외진출 및 전시 참가로 구축된 비즈니스 마케팅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해외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끝으로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매직쇼 사무국과의 회의를 통해 내년 2월로 예정된 라스베거스 매직쇼의 공동 개최국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한국 브랜드의 이번 참가결과를 토대로 향후 한국업체의 브랜드관 진출을 적극 지원할 뜻을 사무국측으로 부터 전달 받았다. 내년 상반기 체결이 예상되는 한-미 FTA에 발맞춰 한국이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된다면 한국계 세계적 브랜드인 ‘Forever 21'과 ’Rhapsody'의 경영진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