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선정, 2010 패션산업 10대 뉴스

한국패션협회 2010-12-21 09:54 조회수 아이콘 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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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 선정, 2010 패션산업 10대 뉴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2010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하였다.   스마트폰 마케팅 열풍, 떠오르는 잡화시장, 대중 속 진화된 편집숍, 실용주의 패션 등이 금년 10대 뉴스로 선정되었다.

1.  스마트폰 마케팅 열풍
전 세계 산업분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은 패션계에도 큰 영향을 끼침.  이에 따라 브랜드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함은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마케팅 툴 개발,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스타일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 일종의 바코드 형태로 스마트폰을 통해 인식하면 컨텐츠가 구현되는 QR코드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음. 기존 매체에 비해 스마트폰은 24시간 고객과 함께 하는 '연결성'이 뛰어나고,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브랜드 정보를 가장 발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업계와 찰떡궁합임. 이와 같이 스마트폰의 등장은 브랜드의 마케팅을 단순 ‘전달’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변화시킴.

2. 패션계 새로운 효자아이템, 떠오르는 잡화 시장
핸드백, 슈즈, 지갑, 액세서리 등 잡화 아이템이 패션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급부상하고 있음. 지난 해 경기불황에도 MCM,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등 패션잡화전문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로 시장을 주도하며 잡화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잡화가 매출의 핵심아이템으로 주목받고있음. 특히, 루이까또즈는 올해 전년 대비 52% 신장 기록, 1570억 매출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로 두각을 드러냄. 또한, 잡화를 의류의 보조 아이템으로 전개해오던 패션업체들은 여성복 브랜드 ‘시슬리’의 S백의 성공을 필두로 점차 비중을 확대, 잡화부문을 브랜드화한 라인 확장, 편집숍,수입브랜드 런칭 등 패션잡화의 틈새시장인 중가시장을 중심으로 패션잡화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는 시즌별로 소재와 스타일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주기가 길고, 재고부담이 적으며 마진율이 높다(의류:3~5배수, 잡화:5~6배수)는 장점과 여기에 소비자들의 ‘원스톱쇼핑’ 구매 선호 현상으로 토털 코디네이션을 완성하려는 니즈에 부합하기 때문으로 분석됨.

3. 대중 속 진화하는 편집숍 확대일로
최근 국내 패션 유통은 ‘편집숍’의 열풍에 주목하고 있음. 분더샵, 무이로 대표되는 기존 1세대 편집숍은 럭셔리-하이엔드 중심으로 수익성보다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역할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요즘 뜨고있는 에이랜드, 플로우 등의 2세대 편집숍은 낮은 가격과 유니크한 트렌드로 고객접근성을 높여 대중적인 유통채널로 진화하고 있어 국내 편집숍들의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임. 또한, 의류 뿐만 아니라 잡화, 리빙, 디자인소품 등 토털 라이프스타일 지향의 편집숍까지 확대됨. 특히, 캐주얼화 확산으로 남성복종에서의 편집숍 런칭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더불어, 해외브랜드는 물론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복합구성, 한국 패션을 해외와 연결해 주는 교두보 역할 기능을 수행하는 편집숍도 등장함. 이처럼 편집숍의 진화는 대기업은 물론 중견 패션업체들의 편집형 브랜드 런칭, 온라인마켓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음. 또한, 소비자층이 대중화되면서 백화점도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차별화된 MD 기획을 위해 다양한 컨셉의 편집숍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임

4. 국내 최고 직매입 백화점 출범
수수료 중심의 위탁 구조가 일반화된 국내 유통 구조 아래에서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직매입백화점을 시도한 이랜드 리테일의 NC백화점의 출범이 큰 주목을 끔. 직매입 백화점이란 백화점이 직접 상품을 구매, 중간유통마진을 제거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재고까지 책임지는 형태. 이같은 직매입 백화점은 국내에선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유통 방식임. NC백화점은 현재 이랜드 계열사 브랜드 및 럭셔리브랜드 제품 등을 비롯해 전체 상품의 50% 가량을 직매입으로 구성하고 있음. 또 다른 특징은 이곳에서만 판매되는 DPL(Department store Premium Lable)전략으로 국내 패션기업 데코, 네티션닷컴의 세컨 브랜드 등 오직 NC백화점만을 위한 상품 구성으로 한국형 직매입 백화점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음.

5. 패션계 최강자, 아웃도어 매출 폭발
2010년에도 아웃도어는 패션계 강자, 캐시카우라 불리우며 올해 연간 매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올해 역시 부동의 1위는 ‘노스페이스’로 전년대비 700억원 상승한 수치인 5,200억원 돌파함. 2위인 코오롱스포츠는 4,2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신장기록, 3위 K2는 매출 3,100억원, 신장률 40%라는 놀라운 수치로 아웃도어 TOP3 모두 매출 최고치를 경신. 이처럼 아웃도어 상품의 폭발적인 약진은 아웃도어 의류가 더이상 '등산복'이 아닌 일상생활과 함께하는 '일상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 또한, 기능성에 패션성이 가미된 제품군의 확대로 아웃도어와 캐주얼 시장의 경계도 점차 무너지고 있으며 여성, 아동용 등 영역을 확장하는 등 아웃도어시장은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추세. 이에 기존 업체들의 사업강화를 넘어 다양한 업체들이 아웃도어의 틈새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들을 런칭하면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임.


6. H&M 국내시장 진출, SPA 시장 경쟁 심화
37개국에서 2천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인 스웨덴의 SPA브랜드 H&M은 올 2월 명동 눈스퀘어에 첫 매장을 오픈, 국내시장에 직진출로 상륙함. 명동 눈스퀘어점은 2600㎡, 4개층의 초대형 규모로, 런칭 3일만에 총 4만3천여명의 방문객, 15억 매출돌파 하는 등 기대이상의 폭발적 호응으로 한국시장에 빠르게 안착함. 이에 힘입어 H&M은 지난 9월 명동에 2호점을 오픈했으며 내년 초 수수료 8%라는 파격적 우대로 신세계 인천점, 천안점 오픈 예정 (경쟁사 ZARA : 15~18%, 국내패션브랜드 35%), 내년 말 여의도의 국제금융센터 쇼핑몰(IFC몰) 입점 예정임. H&M의 선전으로 관련 업체들의 빠른 대응으로 국내 패스트패션 주도권 쟁탈전에 나서고 있음. 유니클로는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지방으로 확산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하루 6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한 자라도 최근 신규브랜드 마시모 듀티를 런칭하는 등의 대응전략.이랜드는 유니클로에 맞선 스파오에 이어 올해 H&M을 겨냥한 여성복 SPA 브랜드 미쏘(MIXXO)를 런칭, H&M 보다 20% 저렴한 가격의 상품으로 적극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음


7. 이상기후, 패션업계 큰 혼란
올 한해 패션업계에 지속적으로 이슈가 된 ‘이상기후’현상. 4월까지 내린 폭설과 영하의 봄 날씨는 원피스와 블라우스가 아닌 재킷, 점퍼 등 겨울 상품의 지속적인 매출이 늘어나는 기현상 초래함. 하반기에도 9월 말까지 계속되는 폭염과 때 아닌 가을 폭우로 아이템 및 물량 계획에 큰 어려움 겪기도 함.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어그부츠, 레인부츠, 발열소재의 기능성 내의 등이 급부상하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날씨가 패션 소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이를 교훈삼아 패션업체들은 변화된 기후에 발빠른 대응과 대체상품개발 등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함.


8. 패션문화계 큰 별, 최경자 · 앙드레김 별세
지난 4월 25일, 한국 패션계 대모이자 원로 패션 디자이너 최경자 여사(향년 99세)가 숙환으로 별세함. 고인은 국내 최초로 패션 교육기관을 설립, 앙드레김, 이상봉, 박윤수,
루비나 등 국내 정상급 패션디자이너를 양성했으며, 국내 최초의 디자이너 모임, 국내 최초 패션모델 양성기관 설립, 국내 최초의 패션월간지 창간 등 그녀의 삶은  ‘한국 현대패션사 그 자체’로 불리곤 했음. 스승의 뒤를 이어 자타공인하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명성을 떨친 디자이너 앙드레 김(향년 75세)도 지난 8월 12일 숙환으로 별세함. 그는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로 한국 디자이너로는 처음 프랑스 파리의상조합 초청으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시작으로 10여개국 20여개 대도시에서 패션쇼를 개최, 패션 한국을 세계 각국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97년 패션디자이너로는 처음 문화훈장을 수여받음. 앙드레김만의 화려한 실루엣은 이너웨어, 아동복, 리빙, 코스메틱 등 영역을 확장하며 대중들과 소통하였음. 화이트 의상만을 고수하던 한국계 패션계 영웅, 패션을 종합예술로 승화시킨 문화아이콘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임.

9.  패션 대기업 매출 1조원시대, 해외 공략 박차
2005년과 2006년 1조 클럽에 가입한 이랜드와 제일모직의 올해 연간 매출이 각각 1조6000억원, 1조4000억원에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LG패션과 코오롱 패션부문의 국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패션대기업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고속 성장세 보임. 이 가운데 이랜드는 국내를 넘어 올해 중국에서도 1조 매출을 달성, 국내 패션업계 사상 최초로 해외매출 1조시대 개척. 독보적인 중국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 베트남까지 공략하며   아시아 마켓으로 영토확장하는 중. 제일모직은 빈폴의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 구호의 뉴욕 컬렉션 진출 등 뉴욕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 박차. LG패션은 기존 헤지스, TNGT, 마에스트로에 이어 라푸마를 직진출로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음.

10. 올해의 패션경향은 실용주의
2010년 패션트렌드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된 현실적인 스타일이 중요하게 강조하는 ‘실용주의’가 전반적인 대세. 지난 해에 몸매를 강조한 실루엣과 ,과도한 장식이 강조하는 디자인이 유행했던 반면 올해에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용적인 디자인이 부각됨. 후드티,백 팩 등 스포티 캐주얼 아이템이 각광받았으며, 컬러는 카키, 베이지 중심의 내츄럴 계열이 트렌드를 주도, 하반기에는 카멜색이 ‘제2의 블랙’이라 불리우며 패션계를 강타함. 더불어 밀리터리룩이 강력한 트렌드로 떠오르며 ‘야상점퍼’가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
여성스러운 라인과 잘룩한 허리를 강조하여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표현, 50년대 영향을 받은 레이디라이크룩도 강세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