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매경 패션CEO포럼 성료

한국패션협회 2013-04-05 00:00 조회수 아이콘 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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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12층에서 열린 `제19회 매경 패션CEO포럼`에 참석한 권기찬 웨어펀인터내셔날 회장(앞줄 오른쪽 셋째부터), 원대연 패션협회 회장,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장, 박재현 매일경제 논설주간, 박동운 현대백화점 부사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 등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혁신으로 창출한 富 나눠야 존경받아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장 `매경 패션CEO포럼`서 강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상인(기업가)을 존경하지 않을까요. 남의 부를 빼앗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인이 존경을 받으려면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몫은 적게 가져가야 합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매경 패션CEO포럼`에서는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장이 `기업가정신과 국부`를 주제로 혁신경영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포럼에는 홍성열 마리오 회장, 민복기 EXR코리아 대표이사, 강희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 등 국내 유수 패션기업 CEO 30여 명이 참여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외적으로 상황이 어려워 지혜를 모을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패션기업이 살아남는 길은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병도 교수는 `혁신`을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으로 꼽으며, 더 존경받기 위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혁신으로 창출한 부가가치가 클수록, 혁신에 따른 (기존 상권 침해 등) 파괴 효과가 작을수록, 성과에 대한 기업의 몫이 작을수록 존경을 받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국민들이 내수업체보다 수출업체를 더 인정하는 것은 혁신으로 창출한 부가가치가 수출 쪽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반면 `동네상권`에 대한 논란은 파괴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이 남의 몫을 빼앗아오는 것으로 인식돼 기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 창출한 부를 국민이 받아들이는 수준까지 내놓지 않으면 국민은 절대 참지 않는다"며 앞으로 기업가의 사회 환원이 경영에 중용한 테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카네기 등 기업가들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전통이 있었고, 독점기업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창립자도 거액을 기부한 후에 존경받는 기업인이 됐다. 김 교수는 국가나 기업에 `혁신`이 샘솟게 하기 위해서는 혁신에 대한 `보상`, `자유`, `존경`, 세 가지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패션업계 CEO들은 강연 내용을 빼곡하게 메모하고 촬영하는 등 `혁신 경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권기찬 웨어펀인터내셔널 회장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은 규제형 가치라고 볼 수 있는데, 혁신은 기업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잘 지적해 줬다"고 평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도 "요즘에는 규제 쪽으로만 관심이 집중돼 우려스러운데 규제와 혁신을 균형 있게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매우 새로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