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中 `내수키우기`에 주목해야
제24회 매경 패션CEO포럼 10일 열려
"앞으로 중국은 수출보다는 내수소비를 진작하는 쪽으로 경제정책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이다. 이에 국내 패션업계도 중국 완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전략을 짜야 한다."
중국 경제정책 변화가 한국 패션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까. 10일 오전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매경 패션CEO포럼'에서는 그 같은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강연이 펼쳐졌다.
강연자로 나선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중국의 '시진핑ㆍ리커창 체제' 출범을 주목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반(反)부패, 호화ㆍ사치 척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수출보다 내수, 투자보다 소비를 각각 더욱 중시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호화ㆍ사치 풍조를 억제함으로써 소비시장이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윤 원장은 앞으로 리 총리 기조에 따라 중국 내수소비가 진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원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원자재나 반(半)제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제조ㆍ가공하는 것보다는 완제품 시장에 바로 진출하는 것이 향후 중국의 내수소비 진작에 어울리는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기서는 중국 위안화의 흐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가속화되는 '위안화의 국제화' 전략이다. 위안화의 국제화 정도가 증가하면 소비 중심으로 경제정책이 전환되는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진다. 그는 "중국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패션기업은 위안화의 국제흐름을 주시하면서 투자 속도와 수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