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글로벌 패션 포럼 성료
일시 : 2014년 9월 18일, 9:30-17:40
장소 :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으로 이번 9월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적인 패션산업 지식 기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패션 포럼은 그 동안 SPA, Green Fashion, 융합(Convergence), 감성경영, 중국 및 신흥 아세안 패션시장 진출 전략 등의 주제를 통해 국내 패션 기업의 글로벌 패션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와 동시에 글로벌 패션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가지도록 하는 ‘지식 소통의 장(場)’으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는 7회째를 맞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패션과 IT기술의 융합 즉, 패션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대한 이슈를 향후 연속적으로 발굴하여 업계에 제안한다는 큰 방향 속에 최근 산업계 전반의 관심사인 빅데이터와 관련해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컨텍스트의 시대>의 공동 저자 쉘 이스라엘이 국내 최초로 방한해 센서의 발달로 인한 패션 및 유통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인간의 삶을 바꿀 다섯가지 요소로 모바일, 소셜미디어, 데이터, 센서, 위치를 제시한 바 있다. 기조 강연에 이어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류상우 다음소프트 이사가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패션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조익래 SUS 패션연구소 소장이 ‘빅데이터로 본 2014 대한민국 패션지도’를 주제로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어 서효성 대표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닌 ‘감’에 의존한 의사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반성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어 ‘조이코퍼레이션’의 김재홍 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실제 패션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례들을 통해 가장 트렌디하고 유연해야 하는 산업의 특성과 다르게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기업들의 반응과 새로운 기술 접목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하며 실시간 고객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해진 지금 시대에 혁신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행은 국내 최고 파워 소셜러이자 ‘아이디어 닥터’로 유명한 이장우 대표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한국 IBM 김영호 전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 차미영 교수, KT경제경영 연구소 심수민 연구원, 엑센츄어코리아 디지털 그룹 정주연 이사 등이 참가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패션관련 기업 100개 이상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패션 테크(Digital Fashion Tech)’를 발족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여 빅데이터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패션 웨어러블 제품의 상용화까지 민관 공동의 발전 모델을 실행해 나가고 새로운 기술을 가진 국내 ICT기업과의 협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