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소셜미디어 중심 시대에 패션 기업의 콘텐츠 방향성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의 후원으로 11월 2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패션포럼에서 제기된 패션업계 이슈의 실무 적용도 향상을 목적으로 한 제 2차 심화세미나‘패션과 MCN 사업의 만남 : MCN 협업 통한 비디오 커머스 전략’을 개최했다.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개최되어온 글로벌패션포럼은, 올해 제 9회를 맞아 총 800여 명의 패션업계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과 패션산업의 미래(6/23), 패션 스마트 워크(9/8) 등의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패션산업 변화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하여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1차 심화세미나‘위챗(wechat, 微信) 완전정복 :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도 업계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에 이어, 이번 심화세미나는 최근 MCN(Multi Channel Network) 비즈니스에 대한 개념과 이해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하고, 패션 브랜드들이 MCN 업체와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세션 1의 연사로 나선 SK경제경영연구소 조영신 박사는“MCN이란, 모바일과 인터넷 채널에서 최초로 유통되는 동영상 콘텐츠를 말하며, MCN은 젊은 소비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라며“그러므로 여러분들이 만드는 패션 제품을 고객들이 가장 잘 인지하고 소비할 수 있는 미래의 유통 채널이 MCN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세션 2 연사로 나선 글랜스TV 박성조 대표는“지금은 소비자, 판매자, 미디어가 진화를 거듭하는 시대이므로 패션 사업자는 브랜드‘판매’보다는 브랜드‘경험’을 호의적으로 제안하기 위해서라도 뉴미디어나 MCN 사업자와 함께 긴밀한 협업할 자세가 필요하다.”라며“즉, 브랜드의 장점을 콘텐츠에 녹여서 소비자들에게 가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야 생존하는 시대가 되었다”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는 한국패션협회 이현학 팀장과 (사)엠씨엔협회 유진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두 연사자를 비롯해 미디어허브 박제범 대표, LF 뉴미디어사업부 문재승 과장이 참여해 강연에서 제시된 내용을 기반으로 패션업계가 MCN사업과 협업하기 위한 준비 자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미디어허브 박제범 대표는 드라마나 영화에 노출된 패션 제품을 검색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의 발전이 비디오 커머스의 한 전형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며, 제품 이미지나 설명 등의 기본적인 정보가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LF 뉴미디어사업부 문재승 과장은 얼마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양 산업간 협업 모델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국, 토론 참석자들은 공히 자신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정비하고 이를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보는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토론을 마무리 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2017년 글로벌패션포럼을 통해 그 동안 포럼을 통해 업계에 제시한 다양한 이슈들이 실제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진단하고 향후 대한민국 패션업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당 심화세미나의 발표자료 및 실황 동영상은 12월경 패션 정보 포털사이트 패션넷코리아(www.fashionnetkorea.com)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한국패션협회(02-460-835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