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선정, 2009 패션산업 10대 뉴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2009 패션산업 10대 뉴스’를 발표하였다.
불황 속 패션업계 생존전략 강화, 정부, 복합쇼핑몰 르네상스 시대,아웃도어 최고의 한 해, 新소비족 리세셔니스타, 클래식, 복고풍 스타일 유행 등이 금년 10대
뉴스로 선정되었다.
2009 패션산업 10대 뉴스
1. 불황 속 패션업계 생존전략 강화
지난 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는 지난 상반기 환율상승에 따른 유가 인상, 원부자재가 인상 등으로 수입브랜드는 물론, 내셔널브랜드에까지 원가 상승 압박 시달림.쌈지,톰보이와 같은 전통 패션 장수 브랜드가
매각되는 등 큰 타격을 줌.또한, 신규브랜드 런칭 (S/S시즌:46개 F/W시즌:30개)이역대 최저를 기록함.
패션업계는 신규브랜드 런칭보다는 라인확장과 플래그쉽 스토어 확대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물량을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과 베이직한 아이템에 주력하는 등 생존 전략 강화.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패션업계도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
2. 글로벌 SPA 브랜드 사세 확장 각축에 한국형 SPA 도전장
유니클로, 자라, 망고, 갭 등 일명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우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올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동, 전국 가두상권까지 점령하고, 내년초 H&M 국내 입성 예정 등 국내 패션업계의 긴장된 분위기를 한층 고조. 특히,유니클로의 경우 질샌더와의 콜래보레이션 라인인 ‘+J ’로 단 3개점에서 하루 매출 6억5천만원 기염, 올해 45개 매장에서 1800억원 매출을 예상하며 국내 캐주얼 업계 최고 강자로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음. 이에 맞서 지난 11월 이랜드가 토종 SPA ‘스파오’를 런칭하면서 유니클로에 도전.
스파오는 유니클로 보다 20~30% 낮은 가격, 높은 퀄리티, 매장 자체도 최대 규모(2875m²로 명동 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 또한,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앞다퉈 국내 1호점을 명동에 오픈하면서 명동이 불황에도 끄떡없는 소비력을 입증, 화려하게 한국 대표 상권으로 부활함.
3. 복합쇼핑몰 르네상스, 몰링(Malling)소비트렌드 확산
지난 3월 개점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연면적 29만㎡)에 이어, 9월 영등포 경방 타임스퀘어(연면적 37만㎡)의 오픈으로 본격적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시대 열림. 이와 함께 단순히 쇼핑뿐 아니라 영화·놀이·외식 등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동시에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몰링(Malling)이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정착. 특히, 가족을 위한 시간소비형 공간으로 복합쇼핑몰이 떠오르면서 단기간에 몰링 문화가 비약적으로 확산ㆍ진화함.
부산 롯데타운과 봉무LSC를 비롯 내년 일산 레이킨스몰, 2011년 송도 리버스톤, 김포
스카이파크,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예정된 복합쇼핑몰이 전국 20여곳에 이르며 바야흐로 복합쇼핑몰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임.
4. 패션대기업, 국내 패션 시장 주도
총 26조 7천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자본력과 네트워크력이 풍부한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이랜드, SK네트웍스 등 패션대기업의 점유율이 전체의 16.87%를 차지하며 패션 산업을 장악하는 추세임. 이들은 80년대 사업성장을 주도한 남성복 사업을 바탕으로 여성복, 아동복,아웃도어, 패션 잡화,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복종을 불문한 브랜드 출시와 공격적인 M&A, 해외브랜드 도입 등 적극적인 투자
도모.
제일모직 - 빈폴 20주년(국내캐주얼최장수브랜드,4500억원 매출) 토리버치도입, 르베이지 런칭 등
LG패션- 이자벨 마랑, 바네사브루노 인수, 라푸마 국내상표권 인수, 인터스포츠 전개 등
코오롱- FnC코오롱과 코오롱과의 합병 ‘코오롱FnC부문’,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 합병
‘캠브리지코오롱’출범, 코오롱스포츠 컬쳐스테이션 오픈, 대형편집숍 시리즈 코너 오픈 등
이랜드- 올 중국 내 매출 1조원 예상, 한국형SPA 스파오 런칭
5. 아웃도어, 최고의 한 해
불경기 속에서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고조와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로 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올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2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최고의 전성시대 누리고 있음.
(노스페이스- 업계 최초로 4천억원을 돌파하며 선두. 코오롱스포츠 - 30% 가까운 성장률, 3천억원 매출 예상)
올해 아웃도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경량 열풍과 친환경 제품, 캠핑 용품의 대거 등장을 들 수 있음. 초경량과 친환경 제품은 올 상반기 폭발적인 매출로 이어져서 겨울 시즌 경량 다운패딩에까지 이어짐. 캠핑 인구의 증가는 젊은 층 중심의 캐주얼라인 확대.
하반기 대형 매장 확대와 문화와 쇼핑이 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오픈으로 업계 주목.
(골드윈코리아 - 수유동에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문화센터 오픈 ,
코오롱- 강남에 ‘코오롱스포츠’ 컬쳐스테이션 오픈.
케이투코리아- 1800평 규모의 초대형 메가샵 C&F ‘케이투’ 오픈)
6. 불황 모르는 스포츠 멀티숍 고속 성장
경기침체로 가두점 매출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카테고리킬러라고도 불리우는
스포츠멀티숍들이 불황 모르는 고속성장으로 시장 확대, 주요 상권을 석권하며 두각 나타냄. 국내 도입 10년만에 6000억원 규모로 시장 성장. 업계 선두 ‘ABC마트’는 올해 매출 16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슈마커’도 800억원의 매출 기대. 스포츠멀티숍의 인기요인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 상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하려는 원스톱 쇼핑 선호와 10~20대 초반 고객들이 가두 상권 주도하면서 스포츠, 영캐주얼 등 영 타깃
브랜드들이 상권 중심으로 이동하며 성장 가도. 내년 초 LG패션이 인터스포츠를 전개하는 등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
7. 아이돌패션, 스트리트 캐주얼 주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에 열광하는 1020세대를 겨냥한 아이돌 패션제품은 거침없는 매출 고공 행진하는 등 2009년 스트리트패션은 아이돌룩(idol look)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특히, 걸그룹 열풍의 영향으로 소녀시대의 컬러풀 스키니진과 마린룩, 2NE1의 형광색 레깅스 패션이 큰 인기. 남자의 경우 하이탑슈즈, 후드티 등 빅뱅의 G-드래곤 패션이 강세를 보임. 이렇듯 아이돌에 열광하는 영쇼퍼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브랜드에서는 아이돌그룹을 협찬,광고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 브랜드인지도 및 매출 상승을 꾀함.
또한, 주요백화점에서는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존(Young Zone)강화 및 확대에 주력.
8. 新소비족, 리세셔니스타 등장
2009년의 트렌드 키워드로 `리세셔니스타 (recessionista)`가 떠오름.
리세셔니스타는 경기 침체(recession)와 패셔니스타(fashionista)의 합성된 신조어로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게 자신을 치장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임. 최신 트렌드 상품을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유니클로, 자라, Forever21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각광. 또한, 이들은 경기 불황기를 고품질·고가 아이템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현명한 소비의 호기’로 활용하며, 이를 추구하기 위해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유통하는 데 능함. 그 예로, 주요 브랜드에서 실시하는 '패밀리세일' 에 적극적으로참여, 50~90%에 이월상품을 구매하는 하는 소비행태 등을 들 수 있음.
9. 정부,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 가동 - 12개 리딩 브랜드 선정
지식경제부는 패션산업의 지식기반화 추진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3개 이상 육성하는 ‘2009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됨. 선정기업 현황은 리테일형(평안섬유·한섬·에이션패션·더휴컴퍼니·보끄레·위비스·예신피제이·동광인터내셔널·MK트렌드) 9개 업체, 홀세일형(아이올리), 디자이너형(쏠리드), 라이센스형(신원) 등 각 1개 업체씩으로 총 12개 브랜드. 지식경제부는 선정된 12개 글로벌 리딩 브랜드의 개별 업체에 대한 역량평가를 통해 글로벌화 전략수립과 진출 희망지역 시장성 평가 등에 대한 컨설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 이번 사업은 리딩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은 물론,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어 패션업계에 희소식 안겨줌.
10. 클래식, 복고풍 스타일 유행
2009년 패션은 경기불황에 따라 무난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패션의 주류로 급부상.
이에 블랙 컬러와 트래디셔널한 체크패턴이 강세를 보였으며 전통적인 소재와 질감으로 클래식한 무드의 댄디룩이 유행. 또한, 경기호황을 누렸던 1980년대로의 귀환하려는 욕구로 1980년대 특유의 화려함과 스트리트적 감성을 담은 복고 트렌드가 대유행. 특히, 일명 파워숄더룩이라 불리우는 어깨 각 살려주는 쟈켓과 레오파드 프린트 등이 큰 인기.